일본에서 일구하기, 일본에서 아르바이트 구하기, 도쿄 아르바이트, 일본 아르바이트, 도쿄 알바, 일본 알바

오늘은 일본에서 알바구하기에 대해 써볼까한다.

일을 구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몇 가지 방법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직접 찾아다니며 '아르바이트 모집'( アルバイト募集)팻말을 찾아 들어가거나 전화를 걸어 본다ㅋ

2) 타운워크 등 무가지에서 찾아서 전화한다.

3) 타운워크, 리쿠나비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아본다.

4) 대형체인점(맥도날드, 스타벅스 등)의 공식 홈페이지 채용 사이트를 찾아본다.

5) 동유모 알바 카테고리를 찾아본다.(비추)

참고로 내 일본어 실력은 JLPT 2급을 가지고 있었고, 고등학교 제2외국어부터 대학까지 접한지 약 8년 정도 지나있었지만, 일본 들어가기 1년 정도 전에 JLPT를 땄고, 그 때 집중적으로 일본드라마, 영화, 노래 등으로 일본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었지만 특별한 공부(학원, 수업 등)는 따로 하고 있지 않았다.

실제로 일본어를 들었을 때 거부감은 없었지만, 읽지 못하고;;; 말도 잘 나오지 않았다. 말문이 트인 것은 2달정도 됐을 때 면접도 보고, 일본인들이랑 일을 시작하니 좀 나아진 느낌이 들었다.

 

암튼 들어가서 두달 동안은 알바를 구하기 위해 사투해야 했는데 타운워크를 보고 처음 알바 전화를 걸었을 때 사장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데 말이 나오지 않아(전화가 진짜 힘들다;;) 일본어 못하면 일 못구한다는 말만 들었다-_- 부들부들 

이력서는 정식으로는 10군데 정도 넣었던 것 같고, 전화는 20군데 정도?? 면접은 긴자의 파스타집, 도쿄돔에 있는 스타벅스, 동유모에서 찾은 출판사 매점, 프레쉬버거집, 흑인이 주인이었던 서브웨이, 타운워크를 보고 갔는데 텐엔조후라는 곳의 술집(바)였다;;; FPM닮은 아저씨가 면접을 봤는데 타코야끼집에 취직 시켜준다고 하고 연락 없음ㅋㅋ, 그리고 6개월 정도 후에 한국어 강사 학원 면접은 떨어지고 온라인 한국어 과외 면접도 봐서 되긴 했지만 거의 안함.  

처음 거절의 전화와 긴자 파스타 집에서 자신감을 가지라던 점장의 말ㅋㅋ 서브웨이 면접을 붙었지만 보증인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울면서 안한다고 전화했던 일 등등 평생동안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서러움과 억울함이 몰아치던 두달이었지만 한 번 엄청 울고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보증인을 원하지 않는 다국적기업의 체인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다음 면접부터는 보증인이 없다고 밝히기로 마음먹고 지원한 곳이 맥도날드였는데

공식홈페이지에서 지원을 했었는지 전화 한통, 면접 5분에 합격이 되었다. 도심지는 늘 아르바이트 자리가 부족하고, 외국인에게 관대한 편이다.  

결국엔 두달째에 주중 맥도날드 알바를 구했고, 그 후 니시카사이로 이사를 하고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쓰윽 전화를 걸어 주말 편의점 알바를 구하게 되었다. 맥도날드에는 한국인은 없었고, 중국인 2명 외에 전부 일본인이었다. 도토루 커피점은 까였다. 모집이라고 써있어서 전화했는데 안구한다고 함-_-

했던 일은 햄버거 만들기 전반, 설거지, 청소 등인데 사실 짐을 나르는 남자애는 정해져 있었고, 청소는 나이가 많으셨던 어머님이 주로 해주셨다.

나는 거의 주방이었고, 프론트에서 주문을 받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알바 기간이 거의 9개월정도 됐는데 프론트 교육을 시키기에는 짧다고 생각했는지, 나보다 말은 못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먼저 교육시켰다.

편의점에서는 캐셔 및 청소, 물건 정리 등을 하였고, 편의점에도 한국인은 없었다.;;

지금은 맥도날드도 편의점도 없어졌지만ㅠㅠㅠ 내 소중했던 나의 일터. 항상 늘 그립다.

내가 알바하던 곳 휴게실에서 바라본 도쿄 황궁. 내가 알바했던 맥도날드 타케바시 지점은 없어졌고, 진보쵸에 통합되었다.

진보쵸에 지원 나가기도 했는데 진보쵸는 총 3층 건물로 엄청 컸고 타케바시점은 큰 빌딩에 아주 작은 지점이었다. 나의 사항 타케바시점ㅠㅠ

음식점알바를 하면 대부분 식사가 제공되지만 맥도날드는 식사도 차비도 지원이 없었다.

게다가 시급도 높지 않아 넘나 아쉬웠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들과 매장이 넘나 좋았다.  맨날 저리 부실한 도시락을 싸다녀서 살이 잘 빠졌지....

황궁에서 산책하면서 바라본 빌딩인 것 같은데 저 가운데 빌딩이었던가??

채변검사 봉투다ㅋㅋㅋ 채변검사 되게 오랜만에 해서 신기했다ㅋㅋ 처음 들어가면 사진을 찍어주고, 크루에 넣어준다.

나는 모닝맥(7시~12시)부터 점심시간까지 들어가고 보통 3시~4시 사이에 일이 끝나 집에 와서 씻고 낮잠을 자고, 5시나 6시쯤부터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안일을 하는 나날의 반복이었다.

일본은 해가 일찍 떠서 6시 출근이 힘들지 않았고 오히려 제일 더운 시간에 실내에서 일을 하는 게 집에서 쓰는 전기 등을 줄일 수 있어 더 낫다고 생각했다. 오후 시간은 비기때문에 그 때 다른 동네 구경이라던가 장보는 등 개인 볼일을 볼 수 있었다.

타케바시는 니시카사이에서 토자이센으로 한 번에 갈 수 있어 편했다.

일본으로 워킹을 가기 전에 한국에서 여러모로 알아보고 가는 것도 필요하고, 가서 어떻게 집과 일을 구할 지 미리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실제 상황을 맞닥뜨려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도 엄청 스트레스이고, 서글플 때도 있겠지만,

재미있고 통쾌한일이다. 물론 잘 해결 됐을 때 이야기이지만ㅎㅎ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만들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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