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했던 나라 일본의 할로윈 사랑?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딜가나 할로윈 장식에 100엔샵에서도 장식을 많이 판다. 신기신기~

특히 록본기 힐즈는 외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고 상점이 많아서 더더욱 할로윈 분위기 모리아가리~

9월에 설치하던 일루미네이션도 점등! 다들 구경하러 많이 온다.

일루미네이션을 따라 록본기 힐즈로!!

원래 클럽을 가려다가 할인을 안한다고 해서 근처에 아이리쉬펍으로 무작정 들어갔다

이미 다들 춤판ㅋㅋ 맥주도 500엔이었는데 외노자는 넘나 비싼 것이다..

맥주만 한 잔 하고 얼른 나옴. 외국인들 진짜 많다.

록본기 쪽에서 보이는 도쿄타워.

연말이라 특별한 조명으로 장식됐다.

여기는 록본기 힐즈 말고 어디더라,,, 도쿄 미드타운 인 것 같다

내 친구의 아이돌 칸쟈니 광고가 있길래 찍어뒀다ㅎㅎ

모리 정원의 일루미네이션

겨울은 일루미네이션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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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본기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아 그만 돌아가야겠다" 싶었다. 

일본에 들어와서 거의 한 달 가져온 2백만원 남짓을 차곡차곡 써가고 있었고, 바닥을 보일 무렵이었던 것 같다. 한 달 여행 잘 하고 갑니다. 라는 기분이 들어 일본은 뭐 이정도면 됐지 싶었던 것도 같다. 

록본기, 일본에서도 비싸다는 그 노른자 땅에 권상우샵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 근처에 삼성 건물이 무척이나 크고 고급스러웠다. 내가 있을 곳은 어디에도 없었지만ㅎㅎ  

몇 개의 이력서를 썼을까?? 프린트 비용을 아끼려고ㅎㅎ 한국에서 일본 이력서를 30개정도??준비해갔는데 10개 정도 남았던 것 같다. 

실제로 낸 건 15개정도 되려나?? 일본 마끄(마끄도나르도: MC DONALD'S)는 커피가 싸고 혼자 앉는 자리가 많아 많이 갔었다. 

저 테이블 자리도 한쪽에만 의자가 있고 반대쪽에는 없어 혼자 앉는 자리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나보다 2개월 먼저 워킹을 들어갔던 친구를 방문하고자 했다. 

이때 진짜 통장 잔고가 몇 십만원 안 남았던 거 같은데 친구가 일하고 있는 하쿠바까지 가는 고속버스 비용이 왕복 8만얼마였다. 

그때 일기장에도 썼는데 하쿠바 다녀오면 빈털털이, 집 만료 되면 한국에 돌아가자. 

신주쿠에서 고속버스표를 끊어 승강장이 그냥 도로인데 탑승하고 출발하면 된다. 

강남 고속터미널처럼 따로 버스만 있는 곳이 없다는 것만 빼면 한국에서 고속버스 이용하는 것과 동일해서 어렵지 않다. 

하쿠바는 일본에서도 유명한 나가노현의 스키장이 있는 곳이다. 

동계올림픽을 했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눈이 사람 키만큼 보다 더 높이 쌓여있다. 

풍경은 한국이나 비슷비슷한데, 길 중간중간에 묘지가 떡하니 있다.ㅎ

들렀던 휴게소. 스타벅스가 있었다. 

도착해서 친구를 기다리던 곳ㅎㅎ 하필이면 비가 내렸다. 

도착한 날 점심은 스카이락 같은 곳에서 먹고, 저녁엔 친구 기숙사 근처에서 라멘을 먹고 

잤다. 친구는 한국에서 인턴십을 구해서 가 있어서 기숙사에서 한국친구 한 명과 생활하고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숙사라기 보다는 가정집 다락방을 빌려서 쓰고 있었다. 엄청 넓었고, 집세 안 들어가니까 부러웠다ㅎㅎ 

보통 하루에 8~10시간씩 일하고 있었다. 조케따 돈이 차곡차곡 모이겠구나ㅠ

그리고 크레페를 파는 곳에서 일했는데, 뭔가 기술을 쌓은 것 같아 부러웠다ㅋㅋ


다음 날 퍽!!하는 소리에 놀라 깼는데 눈이 떨어지는 소리였다. 

창밖에 펼쳐져있던 풍경. 

아침은 낫토로 먹었다. 처음 먹어봤던 거 같은데 반해버렸어+_+

돌아오던 버스 정류장? 일본에 도착하고 가장 많은 서양 외국인을 봤다. 

세계적으로도 스키장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했다. 

이제 도쿄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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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탄다에서 메구로 강을 따라서 나카메구로 까지 가는 건 쉽다. 고탄다 - 메구로 - 에비스 - 시부야 - 하라주쿠 - 요요기 신주쿠로 jr 야마노테센을 따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가면 된다ㅎㅎ  도쿄 지하철 노선도 한글판이다. 프린트해서 원래 역명과 비교하여 보면 좋다. 

첨부파일은 도쿄 지하철 노선도 한글판이다. 아래 클릭!

routemap_kr.pdf

워킹 3종 세트가 있다고 한다.ㅎㅎ 바로 외국인 등록증, 핸드폰, 통장?? 인 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 나도 도쿄 도착 둘째 날엔 외국인 등록증을 만들러 구약쇼에 갔었고, 넷째날인가엔 신주쿠에 있는 도쿄 도청에 있는 전망대에 가는 김에 신주쿠 빅쿠카메라에서 0엔 핸드폰을 만들고, 그 주 쯤에 우체국이랑 하나 더 만들었는데 어딘지 기억이 안난다;;;; 신한은행 비슷한 마크였는데,,,(추가: 신생은행인 듯!!) 다른 일반은행은 뭔가 복잡해보여서 그냥 패스 했다. 우체국 통장으로도 충분하고 일본은 우체국 많이 이용하니까 믿을 수 있고. 시티은행 현금카드를 만들어가긴 했는데 일본에서 시티은행은 무척이나 고급진 이미지여서 한 번인가 두번 가봤다.ㅎㅎ 우체국 통장 만들어서 잘 썼다. 


나카메구로 강을 따라서 걷는다. 해질 녘이 예쁘긴 한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좀 무서우니까ㅎㅎ 밝을 때만 걷자. 

어느새 에비스에 다다른다. 에비스 가든플레이스는 아마도 일본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유명했던 것 같은데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아 큰 감흥이 없었다. 게다가 다다른 때가 너무 저녁이라 사람도 별로 없고 조명만 참 예뻤다. 그리고 맥주 박물관ㅎㅎㅎ 넘나 관심이 갔지만, 나중에 삿포로 가서 가보기로 하고 패스. 

메구로구. 

시부야 가던 길이었던 것 같은데 서서 먹는 곳이다. 그냥 소바랑(쯔유다시?) 오야(닭)꼬(달걀)동(돈부리:덮밥)을 먹었다. 

아저씨들만 오는 곳인지 나를 다들 엄청 쳐다봤다 ㅎㅎㅎ

요요기 경기장 근처인 것 같다. 일본도 택시나 차량을 보면 아 일본이구나 하는 느낌이 있다. 

택시 너무 비싸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한번쯤 타볼 걸 그랬다.ㅎㅎ




 

 

내가 가장 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는 1년 동안 일본에서 외국인노동자로 살았던 일ㅎㅎ
그 당시까지의 내 삶에서 가장 충실했던 한 해가 아니었나싶다.
 
한국에 있는 것이, 같은 곳에 20년 넘게 있는다는 게 그렇게 답답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그리고 몇 가지 일들도 있고, 취업도 안 되고, 그게 다 내가 스펙이 없어서 인 것 같고..
첫 취업이었던 연구실에서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욱하는 마음에 사표를 낸 뒤 일본에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사실 일본이든 어디든 한국만 아니면, 우리 동네만 아니면, 지금 여기만 아니면 다 괜찮아질 것 같다는 막연한 답답함과
일말의 희망,,?
무튼 집에서는 허락할리 만무했고, 내 돈을 모아서 그나마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 거 같은 일본으로 가자.
가까운데면 부모님도 허락하실거야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10개월정도 연구소에서 쥐꼬리를 받으며 일한 결과 내 수중에는 돈이 거의 없었다.
다시 알바를 구해야겠다싶어 스타벅스에서 일하면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스타벅스 공채에 들어갔다.
동기는 50명 몇 달 뒤 남은 이들은 몇명이었을까? 나는 2달인가 3달만에 나왔다.
다시 알바를 구하고 돈을 모으고 한국어 강사 수업을 듣고,,
어차피 나는 가서 어학원을 다닐 것도 대학을 다닐 것도 아니어서 워킹 비자로 가면 되겠다 싶었다.
1년  정도 있다보면 내 마음도 어떤 정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혼자 비자 신청서를 쓰고 워킹 계획서같은 것도 쓰고ㅎㅎ 
워킹비자는 운이라고 하던데 가라는 뜻이였는지 한 번에 비자가 통과되었다.
 
그 당시 나는 내 삶에 이야기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아는 내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겠다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한 적이 그 때가 처음이 아니었을까.
늘 학교에서 부모님이 선생님이 친구들이 나라가 하라는 대로 적당히 살아왔었고,
그에 대한 벌을 미취업으로 받고 있는 거라고 나는 그렇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그 해결책을 워킹으로 잡은 건 잘 한 일이었을까?   
 

비행기를 타는 일은 언제나 조금은 두렵고 설렌다. 공항에 부유하는 묘한 부산스러움이 좋다.
일본에 내려 하네다 공항의 첫 인상은 음,, 작네?? 여기가 서울인가 일본인가 싶었다ㅎㅎㅎ
하나도 전혀 별스럽지 않은 풍경들이 오히려 나를 안심하게 했다.
그래 어차피,,
일본에서 나를 채웠던 단어는 단 하나 '어차피'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게 나의 일본 생활이, 나만의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

 

+ 일본 워킹 짧은 tip -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

* 일본 워킹 홀리데이는 여전히 진행중인 프로그램이며 1년에 4분기로 나눠 시행된다. 18세-25세까지이고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30세까지 연장될 수 있다.  

벌써 1분기는 발표도 끝난 상태(2/17 발표)라고 한다. 일본 워킹에 관심이 있다면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자주 들락날락 하는 것이 좋고, 필요한 서류는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초기정착비용이 있어야 하므로  잘 알아볼 것. 통장 사본을 냈던 기억이 있다.

사증 안내 조항에 보면 되돌아올 항공비(30만원), 초기정착비용 (250만원)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 증빙 통장 사본을 내야할 것이다.  

일본 워킹 혼자준비해도 되나요? 합격하는데 어렵나요?라는 질문이 아직도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내 경험으로 보자면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 같진 않고, 서류 준비는 다 했는지, 기한은 지켰는지, 자격 제한에 걸리지는 않는지 아주 객관적인 자료를 기준으로 하여 선착순인 듯 싶다.ㅎㅎ 워킹 계획서나 이유서는 인터넷에 있는 것을 짜깁기하거나;;; 아니면 번역기를 돌려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다. 내 생각은 그런데ㅎㅎㅎ 지식인에 물어보지 마시고 하라는 서류 다 준비 해서 그냥 내보세요ㅎㅎ 그리고 떨어지는 횟수로 합격률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런 걸 데이타로 만들어둘지도 의문이다. 굳이 왜?? 내 주위에 워킹 본인이 준비해서 된 사람만 4명정도 있다. 그냥 돈 아끼고 경험치 늘리는 셈치고 본인이 준비해보자. 나중에 일본 가서 관공서나 스스로 준비해야할 때 도움이 된다. 

http://www.kr.emb-japan.go.jp/visa/visa_working.html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홈페이지 워킹홀리데이  

http://whic.mofa.go.kr/contents.do?contentsNo=3&menuNo=3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 일본은 워홀 뿐 아니라 여러 교류 사업이 잘 되어 있는 편으로 JET프로그램이나 문부성 국비 장학생 등으로 선발되면 금액도 후하게 받을 수 있으니 열심히 준비하면 좀더 편하고 즐겁게 일본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하지만 되기가 하늘에 별따기ㅋ

* 워킹은 언어권에 따라 호주,캐나다,뉴질랜드 (영어권), 프랑스(프랑스어), 대만(중국어) 등등 내가 갈 때보다 인터넷에 정보도 많고 하니 잘 준비해서 한 번 쯤 가보는 것이 좋다. 다만, 가고자 하는 나라의 언어를 어느 정도 해야 가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스웨덴 매력적이다...)

* 일본은 워낙 외국인 노동자가 많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많기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는 게 쉬울 것 같지만, 가자마자 일본어가 뻬라뻬라하게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일 구할 때 엄청 서럽다ㅠ 전화를 걸어도 너무 너무 떨리고 직접 들어가서 물어보기도 엄청 머쓱하고,, 뭐든 하다보면 인이 붙어 철판이 깔리지만, 처음에 난 워낙 낯을 가리고 그래서 면접 보다가 울먹인 것도 두어번 정도 됨ㅋㅋㅋ일어 다 알아듣는데 나보고 일어 못하면 일 못구한다고 한 아저씨 잊지 못한다ㅠㅠ 

비교적 수월하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곳으로는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서브웨이 등 체인점을 추천하고, 집 근처 편의점도 추천한다. 이자카야는 글쎄.. 그리고 동유모나 한국인카페에서 일자리 구하는 것도 비추.

나도 처음가서 거의 2달 동안 일이 구해지지 않아 돈이 떨어져서(2백만원정도 들고가고 나중에 집에서 1백만원 부쳐줌) 돌아오기 직전에 위의 일자리를 구했는데, 그 전에 뭣도 모르고 술집 면접에도 가고;;; 말을 잘 못하니 타코야끼 구이집에 취직을 시켜주겠다는 등 엄청 서러움을 당했다.ㅠㅠ

* 또 일본은 워킹비자가진 사람을 한국에이전트에서 채용하여 일본에 파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인턴쉽이라고 하나?? 내 친구는 일본 하쿠바라는 지역의 스키장에서 일했다. 지역은 일본각지로 퍼지기 때문에 특정할 수 없고, 시즌에 따라 스키장이나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등에서 일할 수 있는데, 돈도 벌고, 숙소나 식사를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일본 사람과의 접촉이 어렵고(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기 때문에) 일이 고되며, 거의 풀근무이기 때문에 자유 시간이 적고, 대부분 지방이라 행동반경이 적어질 수 있다.(일본 교통비 비싸지요. 특히 신칸센은,,) 하지만 돈을 잘 모을 수는 있다. 본인의 목적에 따라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해서 가면 현지에서 일을 구해야하는 힘든 과정도 없고 공백기간이 없기 때문에 좋지만, 나로서는 별로 매력을 못 느꼈다. 어느 경우나 일장일단은 있다.

* 워킹 조항을 다시 읽어보니 인턴십은 일본 워킹 홀리데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한다. 워킹 홀리데이는 말 그대로 일은 조금하고 일본을 놀러다녀야 하는 프로그램이다.ㅎㅎ 일을 해서 엔화벌이를 하겠다!!라고 이유서에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ㅎㅎ

 

생각보다 너무나 엄청 긴 팁이 되었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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