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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쿄에서 좋아하는 곳이다. 이 날 처음 방문 했을 때는 뭐 이런 데를 관광지라고 해놨나 이해가 안갔는데ㅎㅎ이후로도 나는 계속 계속 이 주위를 돌게 된다ㅋㅋ 

이 곳은 바로 도쿄의 중심지에 떡하니 있는 황궁터 교코!! 그 옆에 현재 천황이 살고 있는 황궁이 있다고 한다. 나는 몰랐지만ㅎㅎ;;; 일년에 2회 예약 없이 일반참가가 가능하다고 한다. 천황 생일(크리스마스언저리인 12/23)과 새해 시작하고(1/02).

평소에는 예약신청을 하고 일반 참관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궁내청 홈페이지 : http://www.kunaicho.go.jp/event/sanga/sanga02.html 연 2회 일반 참가에 대해. 

암튼 나는 당시에는 이런 걸 전혀 모르고 그냥 황궁터만 봤다. 일본에 있던 내내 황궁터만 봤으나 후회는 없다


황궁 들어가기 전에 지도 체크. 역시나 비가 왔다. 춥다ㅠㅠ

광화문에 있는 경복궁도 좋아하는데 도심에 이런 여백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어딘가 다른 곳에 와 있는 기분이다. 왜 자동차 소음소리도 들리지 않는 거지? 

입구에서 입장권을 받고 (무료다) 들어가면 된다. 문이 여러개인데 입장이 가능한 문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나는 오오테문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궁 주위를 물이 둘러싸고 있는데 워낙 싸움이 잦았던 과거에 

적들이 쉽게 침략하지 못하도록 해 놓은  것이라고 알고 있다. 


사람도 없고 을씨년스러운 풍경이지만;;  녹색을 보니 난 좋았다ㅎㅎ 근데 여기가 맞나. 왜 아무것도 안 보이지..

저길 올라가보자. 

저게 뭐더라 무슨 박물관 이던가..

음?? 설마 여기가 다인가?? 

음?? 정말 이 돌무지가 다인건가?? 커다란 돌을 잘 쌓긴했지만,,

정말 이게 다인건가???

????

저 꽃은 뭐지.

비 내려서 다 떨어져 버렸네..

내가 이걸 찍고 있었더니 서양외국인 무리가 일본어학교 소풍나온 것 같던데 따라서 찍었다. 

그치,, 너네도 당황했지 설마 이게 달까싶겠지.

진짜ㅋㅋㅋㅋㅋ웃기다 벚꽃 폈다고 진짜 지나가는 사람이 다 저 벚나무 아래에서 사진 하나씩 찍고 갔다. 

다들 볼 거 없어서 당황하셨지요ㅋㅋ

근데 정말 넓다. 인구밀도 높은 도쿄에서 저렇게 큰 공터를 그대로 남겨두다니 놀라웠다. 

그리고 저렇게 아무것도 없는 빈! 공터를!! 관광지로 만들다니 감탄할 따름이었다.ㅎㅎ

우리 나라 경복궁은 진짜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ㅋㅋ

하지만 이 이후로 교코는 뭔가 여유로움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고 교코 주변으로 벚꽃놀이도 할 수 있고 다행히 나는 일터가 이 교코 바로 앞이라 

종종 올 수 있었다. 


나중에 벚꽃놀이 왔을 때, 도심 한 가운데 있는 풍경이라고 믿기지 않는 곳이다. 

알바 휴식 시간마다 예쁜 풍경을 보여주던 곳. 

나중에 따뜻할 때 피크닉을 갔다. 여유, 여유, 여유. 

그리고 나에게 수국의 아름다움과 금목서의 향기를 알려준 곳이기도 하다. 

일본 만화책이나 소설에 많이 등장하는 것이 벚꽃 외에 금목서인데 향기가 정말 좋다.  


정말 볼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면 갈수록 좋은 무언가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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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시모키타자와를 갔다.ㅎㅎㅎ 이 날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시나가와 구약쇼에서 오오사키까지 헤매던 날과 고탄다에서 지유가오카? 가려고 헤매던 날이랑 삐까한 정도.ㅎㅎ 그렇다 나는 시모키타자와에서 길을 잃었다. ㅎㅎㅎ 이 당시만해도 핸드폰이 스마트폰이 아니고, 나는 0엔폰에 지도는 타운워크나 부동산 회사에서 나오는 무가지의 지도를 참고해서 대충 동서남북으로 짐작해서 갔는데  시모키타자와가 생각보다 볼 게 없네라는 생각이 들어 근처 동네도 가보자 했다가;;; 진짜 미아될 뻔했다. 

막간에 도쿄에서 종이 무가지가 범람하는 이유에 대한 기사? 인데 재미있어서 가져와봤다.

http://www.seouland.com/arti/culture/culture_general/143.html 


암튼 유명한 시모키타자와를 찾아갔는데 고탄다에서 걸어서는 못 갈 것 같아 전철 타고 갔다.ㅎㅎ 시부야에서 이노카시라센을 타고 가면 된다. 

내가 갔던 날이 일요일이었나?? 아님 아침 일찍 이었는지 문을 연 곳이 거의 없었다. 그리고 너무 추웠다;; 난 대체 왜 옷을 안 가져간거지. 김치랑 고추장만 한박스를 들고 갔다ㅎㅎㅎ


전봇대에 현재 있는 거리의 주소가 써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겠다ㅎㅎ 생각보다 작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그림자가 없어;;; 도쿄는 정말 골목 하나만 돌아도 그 풍경이 생경하게 바뀐다. 역 앞에는 북적북적했는데 그 많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갔나..

일요일이었나보다.. 문을 닫은 가게 앞 마저도 저렇게 깔끔하게 정리를 해놓다니 감탄하며 찍었던 것 같다. 

작은 화분들이 참으로 귀엽다. 화분도 그렇고 꽃도 그렇고 도쿄에는 집이 워낙 많지만 다들 그 작은 집 앞에 아주 조그만 공간에도 

녹색의 무언가를 놓으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그래서 그렇게 건물이 많은데도 삭막해보이지 않는 것 같다. 

도심에도 나무나 공원이 많아 녹색을 자주 볼 수 있다. 

특이해보이는 가게의 외관도 찍어보고ㅎㅎ

추웠지만 할 건 다했다. 

나중에 일본친구랑 다시 한 번 시모키타자와를 갔던 적이 있는데 그때도 그렇게 볼 건 없었다.ㅎㅎ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일본 친구가 시모키타자와에서 살았었다고 뭐 볼 거 없지? 라고 하는데 솔직하게 네..라고ㅎㅎㅎ

근데 카레던가 라멘이던가 아무튼 뭔가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뭔지 모르겠다. 그리고 

옷집이 무척 많았다. 

이 사진을 왜 찍었냐면ㅋㅋㅋㅋ 이 날 진짜 추웠었나보다ㅋㅋㅋㅋㅋ

쓰레기통 뚜껑 날아간 거랑 자전거 쓰러진 걸 찍은 거다ㅋㅋㅋ 

집은 너무 예뻤는데ㅎㅎ 난 정말 너무 추웠다. 

철길을 건너 역으로 다시 가자;;

역 앞에 맥도날드에 갔다. 나의 사랑 맥도날드ㅠㅠ 돈이 없으니까 커피만 한 잔.. 몸만 녹이고 가야겠다..

로손에서 해외전화카드를 사서 아빠랑 통화를 했던 것 같다. 

통화가 끝나고 울진 않았는데 그냥 좀 앉아있다가 왔다. 

저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다 인데, 저게 무슨 공원이었다.ㅎㅎ

내가 헤매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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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탄다에서 생활한 2달 간은 정말 열심히 보통 시부야까지는 늘 걸어서 다녔다. 교통비를 아끼려는 목적도 있었고, 시간도 많았고, 체력을 방전시킬 필요도 있었고, 무엇보다 잡생각이 없어졌다! 돈이 너무 없기도 했는데 사실 효율로 보자면 그냥 jr타고 다니면 되는데ㅎㅎ 돈만 없고 다 있었기에ㅎㅎ

사실 고탄다에 살아서 걸어다니기에 수월했던 거지 니시카사이로 이사가고 나서는 잘 못 갔다. 니시아자부(롯본기힐즈)살 때도 히비야까지는 잘 걸어갔는데 더는 안 갔던 것 같다. 


많이 돌아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보니 오다이바도 가지 않았고,,  그때는 한 번 가봤으면 됐지. 이런 생각이 있었는데 좀 더 돌아다닐걸하는 후회가 남는다.

이번엔 도쿄 타워를 보러 갔다. 물론 걸어서 갔다ㅋㅋ 시부야 정도?? 신주쿠보다는 가깝겠지 하며 출발했는데, 가다가 메이지대학도 보고 배용준이 한다는 한식집도 보고 유명한 라멘집인 뭐더라,, 이름을 모르겠네ㅋㅋ (추가 : 라멘 지로(二郞) 암튼 게이오대 근처?? 지점이었던 것 같은데 줄을 엄청 서있었다. 나중에 시부야 가서 먹어봤는데 음,, 뭐 그냥 라멘맛ㅋ 고탄다가 진짜 교통은 참 좋았어.ㅋ 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았지만ㅋㅋㅋ 걸어가기에도 좋았다ㅋㅋ

 지하철타면 진짜 금방인데ㅠ 그리고 워낙 저기가 오피스 거리라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관광객마인드여야만이 걸을 수 있게 한다ㅎㅎ 

밥을 사먹는 게 아까워서 점심 먹고 출발했나 도착하니 또 해가 졌다,, 올 때도 걸어왔던 거 같은데 뭐지;; 어두울 때는 안전한 길로 다니자. 

메이지진구의 토리이보다는 못했지만, 웅장했던 도쿄타워. 그냥 철골구조물일 뿐인데, 도쿄의 상징이 되고 어떤 안도감마저 느껴진 도쿄타워다. 

이젠 그 자리를 스카이 트리가 차지하고 있지만 사실 도쿄타워가 뭔가 더 따듯한 느낌이긴 하다. 불빛 때문인가?

도쿄 타워는 핸드폰 사진인데도 화질이 제법 괜찮다. 

그러고 보니 도쿄타워에 올라가지도 않았다. 돈이,,,ㅎㅎㅎ 뭐 야경은 신주쿠 도청에서 잘 봤으니까. 다음에 돈 있으면 또 오자 했는데 

또 갔을 때도 그냥 안 올라감ㅋㅋ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또 시나가와 구약쇼를 갔다. 왜 갔을까? 외국인등록증 받으러 갔나?? 

근데 문제는 여기에서 걸어가보자 했다가 길을 잃었다!! 온통 주택가에 내가 가진 지도가 무가지에 있던 지도라서 골목은 잘 안 나와 있어서 그랬는지ㅠㅠ

암튼 엄청 헤매다가 오오사키던가;;; 지하철역을 겨우 찾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던 기억. 

오오사키역도 엄청 큰데, 여기서 너무 헤매고, 동네도 사람이 하나도 안보여서 물어보지도 못하고, 춥고ㅠㅠ 

일도 못 구해서 뭔가 그때 내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엄청 울면서 걸어다녔다ㅎㅎㅎㅎㅎㅎㅎ 지금은 다 추억이지만ㅋㅋㅋ

근데 신기한 건 나중에 알게 된 일본분이 이곳오오사키에 살고 계셨고, 나중에~ 그 분 집에 초대 받아갔을 때 이 역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그 때의 기분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정말 감개무량ㅎㅎ

인연도 그렇고 모든 건 일의 끝에 알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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