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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날ㅎㅎ 나는 1월18일에 출국을 했다. 왜 그 날짜를 택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실 1월부터 1년을 채우려고 간건데, 대체 왜 겨울에 갔지;; 나름대로 4월부터 일본은 학기가 시작되니까 그 전에 일을 구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마음이었는지 모르겠다. 암튼 나는 일본 갈 때는 무조건 김포->하네다만 이용했다. 나중에 여행 갈 때도ㅎㅎ 인천도 멀고, 나리타도 도쿄에서 멀다;; 

출국할 때 에피소드가 있는데, 일본 바퀴벌레가 크다고 해서ㅋ 바퀴벌레 스프레이를 트렁크에 야심차게 싸갔는데 티케팅하고 엄마랑 출국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에 울려퍼지는 나의 이름ㅋㅋ 결국 아마도 트렁크를 엑스레이 검사하는 곳에서 내 스프레이가 걸렸고 자물쇠를 풀어 스프레이는 엄마 손에 들려 보내고서야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스프레이류는 폭발 위험이 있어서 트렁크로도 못 부친다고 한다. 

사진이 중요하다고 느낀 건, 출국 하던 날 바퀴벌레 스프레이 빼고는 아무것도 기억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새록새록 기억이 난다. 그날 어수선했던 공항의 분위기와 추웠던 날씨, 맛있었던 기내식ㅎㅎ(JAL 기내식 괜찮았다.) 막막하지만 무덤덤했던 나의 기분,, 일본에 도착해서 별스럽지 않은 하네다 공항에서 버스를 탔던 내 기분 등등ㅎㅎ

난 그렇게 무모한 성격이 아닌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떻게 그렇게 무모했었을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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