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두번 째 신경 치료를 받았다.
제일 길게 걸리는 날이라고 해서 조금 긴장했는데 고리끼우는 것만 아니면 한 삼십분 걸렸으려나??
뭔가 고무줄 같은 걸 끼우면 입 전체에 막 같은 걸 덮는 거 같았는데 아마도 이물질이 입안에 잘 안 들어가게 막아주는 것 같았다. 그걸 젤 뒷 어금니에 끼웠는데 자꾸 풀려서 의사도 웃고 간호사도 웃고.. 나는 괴로웠다..
결국 막판엔 픽하고 떨어져서 다시 안 끼우고 함ㅋ
처음엔 신경을 찾는다고 했고 뭔가 삐삐 거렸다. 그 다음엔 진동이 오는 걸로 빼내는 듯했는데 이제 내 어금니와 안녕이리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했다. 내 기억에 치과 치료를 받은 것이 잘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치과를 가지 않았었는데 첫 방문에 신경치료라니 치아에게 미안할 일이다ㅠㅠ
하도 입을 벌리고 있어서 입도 뻐근하고 혀에도 마취를 했나 싶을만큼 혀도 얼얼 했는데 거의 거꾸로 매달려있어서 허리도 욱신ㅠ 그와중에도 집에와서 밥 챙겨먹고 설거지를 하고 쾌남이를 조금만 씻기고ㅎ 잘준비를 했다. 회사랑 친구들한테 문자가 왔는데 뭔가 지쳐서 그냥 자고 싶은 생각 뿐.
역시나 내가 일등으로 잤나보다.
자는 내내 이를 갈았는지 깜짝깜짝 놀라깼는데 확실히 첫번째 날보다는 통증이 있었다.(안녕 어금니야 ㅠㅠ)
다음이 신경치료 마지막이라고 하니 얼른 마치고 싶다.
아직도 신경치료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남아있지만 관리를 안 한 내 탓이기에ㅠㅠ 잘 마쳐야지..휴우
오늘은 진통제를 챙겨왔는데 참 이걸 ㅇㅓㄴㅈㅔ 먹어야 할지 몰ㅡ겠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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