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알게 되고 꽤 많은 시간이 흐른 것 도 같고 얼마 안 된 것도 같고
그동안 블로그 생각도 못할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나 되돌아보니 은근 먹을 건 다 먹었고 다닐 곳은 다 다녔다ㅎㅎ
쾌남이 등하원만으로도 벅찼던 하루하루였던 거 같은데 이젠 정신 좀 차리고 같이 많이 놀러 다녀야지

모츠나베(담백한 곱창전골)먹고 싶어서 폭풍 검색하고 버스까지 타고 산넘고물건너 갔는데 내 입맛에는 좀 짰고.. 한 번 먹어봤으니 됐다~

병원갔던 날 히야시츄카가 또 너무 먹어보고 싶어서 검색해서 찾아갔다. 체인인 것 같은데 다 맛있었지만 난 계속 체한 기분이 들 뿐이고ㅠ

명동엔 왜 갔었지??
아아 남대문에 갔었는데 왜갔지??
아아 안경 맞추러 갔구나!!
새안경 맞췄는데 완전 가볍고 딱맞는 것!!
라식이 너무 하고 싶어서 가끔 눈물날 정도였는데 안경바꾸고 싹 사라짐 올템 최고!! 눈도 좀 좋아졌다고 해서 기뻤다 햫
암튼 만족스런 쇼핑을 마치고 그 유-명하다는 홍만당 갔는데ㅎㅎ 이치고다이후쿠는 일본 마트가 최고다 여러분

쾌남이 탄신일과 나의 임신으로 시부모님이 와주셨다. 불고기에서 채소만 먹는 나..낯설다..
어머님아버님께서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금일봉을!! ㅠㅠ 시부모님 최고!!

문득 알탕이나 해물탕같은 것이 먹고 싶던 나는 알탕을 만들었으나... 투머치하여 버렸다..미안해 알탕

이웃 동네 파스타집에 갔었는데 기대가 좀 컸나..

또다른 이웃동네에 가서 요즘 힙한 에그드랍!
파스타 먹고 가서 맛없을 줄 알았는데 포슬포슬 완전 맛있었다.

갑자기 또 이런 게 먹고 싶어져서 굳이 인천까지 갔다왔다. 먹을 때만 발휘되는 추진력 실행력. 한 번 먹어봤으니 되었다~

오랜만에 돌체라떼. 하지만 이 이후로 나는 커피를 멀리하게 되었다. 둘찌야 엄마 체질개선 프로젝트중이야?? ㅠㅠ

자연에 가까운 둘찌의 입맛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만 구워먹다가 어머님이 계란 엄청 구워서 갖다 주셔서 콥샐러드만들어봤는데 구냥 허기만 가시는 거지 뭐..ㅠㅠ

내 사랑 마라탕도..안녕ㅠㅠ
엄마만 밥이랑 잘 어울린다며 호로록
난 바라볼수밖에없었다..

이웃동네 파스타집을 친구에게 소개했는데..

파스타 먹고 아보카도 먹었더니 그날체해서 저녁도 못 먹고 배 움켜쥐고 뒹굴다 까무룩 잠들었다ㅠㅠ 내 소화력 어디갔니

등원시키고 검사지 프린트하러 칭구네 갔다가 카페도 얻어 먹고 쌀국수도 얻어먹고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넘 즐거웠다.

그래.. 애가 있으니 이런 곳고 와보는 거지.

너무 더웠고 내 컨디션은 떨어지고 웨이팅이 어마어마했지만 무사히 마쳤다.

검진 마치고 내 사랑 만나러 갔는데 너가 변했니 내가 변한거니ㅠㅠ
다섯 입 먹고 포장해와서 세끼에 나눠서 먹었다고 한다..

야밤에 디저트 먹고 싶다고 짝꿍이랑 잠든 쾌남이 끌고 갔는데 중간에 질려... 안녕 초코케잌..ㅠㅠ 자몽에이드는 원샷때릴수있겠다.

또 갑자기 빙수가 땡겨ㅎㅎ 이것저것 시도해보고있다. 내 임신소울푸드를 찾고 말겠어!!
쾌남이는 안 먹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나 저 인절미 누가 다 먹었니

짝꿍이 증편도 시켜줬다.
평소 같으면 한 판 먹었을텐데 두갠가 세개먹고 소분해서 냉동실행..ㅠㅠ

씨유 마라탕면이 또 힙하다고해서 먹었는데 여러분 이거 아니에요.

곱창먹반보다 꽂혀서 인터넷으로 시켰는데..
안녕 너도 아닌가봐.

친구가 입맛 없다던 날 불러내 먹여준 일본(큐슈)가정식 집. 거즘 내 소울푸드였다 미소가지!!

친구꺼 치킨난반도 맛있었지만 미소가지~러브

그리고 또 힙하다는 연남동 카페 찾아갔는데 밥값이랑 차값이 동일했고요ㅎㅎ
분위기도 좋고 맛있었는데 가격 실화니.
연트럴파크(라는 표현 안 좋아하지만) 걸어서 친구네 집 근처 역에서 복귀했다.

둘찌나오면 삼년은 어디도 못 간다는 생각으로 저질체력이지만 지금 돌아다니기로..ㅋ
어머님이 먹고 싶은 거 다 사먹으라고 하셔서 이러는 건 아니지만 넘 감사해요.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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