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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자와에 다녀온 이후, 면접을 보기도 하고 계속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하루하루가 갔다. 이미 니시카사이로 이사를 가기로 했었기 때문에 한 달을 더 버티고 한국에 돌아가게 될 지 어떨지 몰랐지만, 나름 마음을 비우고 알차게 돌아다녔다. 일본에 오기 전에 봤던 일본에서 생활을 하던 블로거가 가보지 않은 도쿄의 역이 없다고 쓴 것이 있어 나도 그렇게 다녀보자 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일을 구하고 나서는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니 고탄다 집에서 옆 침대 아래층에 살던 친구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카오리였구나.ㅎㅎ

낮에는 자고 저녁에 일을 하러 나가서 잘 못 봤는데 알고보니 본가에 다녀왔다고 오미야게를 사왔다. 착하네. 애들이 다 먹을까봐 나도 하나ㅋ

나는 캔음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추운 날 왠지 너무 맛있어 보여 뽑았던 캔 콘포타쥬..

내 120엔 돌려줄래.. 이 이후로 나는 캔음료는 거의 안 사먹었다..

거의 다 메구로 강 걸어가면서 찍었네ㅎㅎ

이것도 메론빵 아이스크림인데 패키지가 진짜 너무 귀여워서 샀는데 다신 안 먹었다ㅋㅋ

디저트 왕국이라며 일본도 망삘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슈퍼컵?? 아이스크림과 아이스노 미??를 만나고 신세계를 

거의 처음으로 괜찮게 보았던 면접 이었던 것 같다. 

서브웨이였는데 흑인이 사장님이었고 영어를 좀 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해서 

내가 그당시 토익7백이 겨우 넘었었는데 너무 훈늉하다고 칭찬에 칭찬을;;; 

근데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달까,, 

나중에 일본인 보증인을 세우라고 해서 결국 일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구한 맥도날드보다 시급도 좋았고, 위치도 좋았고, 교통비도 지원됐는데 보증인때문에 너무 서러웠었나보다ㅎㅎ

그 와중에도 난 테레아사에 방청을 갔다. 알바는 아니였던 것 같고 그냥 개그맨 보러 갔다.ㅋㅋ 무슨 프로인지는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 개그맨은 지금 뭐하려나~지금 찾아보니 카스가였다. 카스가는 우리나라 여자 격투기 선수인 임수정을 실제로 상대해서 문제가 되었던 개그맨 중 한 사람이다. 일본인 치고는 진짜 몸이 좋았는데 진심으로 싸우다니-_-


방청을 다녀오고 얼마 안 있어 니시카사이로 이사를 갔다. 

옆 방에는 유학온 한국학생이랑 하와이에서 10년 정도 살다온 일본아줌마가 있었고, 우리 방에는 나보다 한두살 많았던 일본인 시마짱이 있었다. 

근데 오자마자 나는 세면기를 고장내게 된다ㅋㅋㅋㅋ

처음 들어올 때 나중에 나갈 때 어디 고장난 곳 물어내라고 할까봐 원래 없던 의자 꼭지 같은 것은 꼼꼼히 찍어뒀지만, 

결국 내 스스로 불행을 자초했다.ㅎㅎ

내가 세면기에 너무 기댔나 암튼 손을 댔는데 벽에서 떨어짐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놀래서 집에 없는 척할까 하다가 그냥 옆방 일본 언니한테 고백했다 덜덜 떨면서..;;;;

돈 하나도 없고 일자리도 못구했을 땐데 진짜 그냥 한국에 돌아가야 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언니가 걱정말라며 쪼꼬렛을 주었다. 

그걸 또 세상 맛있게 먹고 오들오들 떨었는데, 아베상이 친절하게 사람을 불러줬다. 

물론 청구도 하지 않았고, 집이 오래 되서 그럴 수 있다는 말만 남기고 쿨하게 감. 

진짜 앞으로의 생활도 걱정이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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